100만 클릭부르는 글쓰기, 아니 제목짓기

블로그 포스팅을 하다 보니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많다. 그러다가 쌓여가는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책을 읽게 되었고 비교적 난이도가 낮아 보이는 자극적인 문구의 '100만 클릭을 부르는 글쓰기' 책을 접하게 되었다. 

 

100만 클릭을 부르는 글쓰기 저자 신익수 씨는 매일경제 여행·레저 전문기자로 네이버 여행 포스팅을 3년간 3만 개의 포스팅을 작성했으며 일평균 28개의 포스팅으로 70만 조회수를 뽑아낸다고 한다. 그리고 지난 3년간 총 누적 조회수는 7억 회라고.. 그러면서 다음과 같은 12가지 챕터를 구성해 17가지 비법을 전달한다. 

책의 주요 챕터

• 글쓰기 일반 법칙 4계명
• 글에 양념을 쳐라
• 100만 클릭! 날카로운 주제 잡기
• 클릭 원하면 당장 제목부터 바꿔라
• 무조건 외우자, 100만 클릭 문장 10형식
• 알면 쓸모 있는 글쓰기 잡기술 3초식
• 긴급처방! 급할때 10만 클릭 높이는 응급신공
• 글쓰기 마인드셋, 100만 클릭 FIRE법칙
• 플랫폼 글쓰기 실전 구성법
• 밀리언클릭이 눈앞에! 완성도 높이는 잡기술
• 업로드 골든타임은 언제?
• 클릭 추월차선, 네이버 메인에 무조건 노출되는 팁

저자가 말하는 17가지 비법 

• 리듬의 정석! 문장 1-1-3-4-2 법칙
• 문장, 1형식도 길다! 더 잘라라
• 튀는 제목을 만드는 넛지 신공 3가지
• 콘텐츠 낯설게 하기 비법
• 제목 3형식 STS를 기억하라
• 절대로 쓰면 안되는 제목 금기어 3가지
• 바로 써먹는 문장 10형식
• 무조건 먹히는 아이템 고르는 법
• 죽어버린 블로그 응급처방에는? OOO
• 죽은 콘텐츠 살리는 인공호흡기 '3로'
• 글쓰기 마인드셋, FIRE법칙
• 포스트·블로그 최소 600자의 법칙
• 유튜브 영상길이 마니조선, 몇분?
• 특별한 타깃팅을 위한 해시태그
• 짤 하나가 10만 클릭은 높인다
• 업로드 골든타임이 따로 있다?
• 내 채널의 정체성 찾는법

해당 책을 읽은 리뷰에 보면 글쓰기보다는 제목 짓기를 알려준다는 평이 많다. 혹자는 '제목으로 먹고 들어가는 글쓰기' 책이라는 평가와 함께 책 제목을 글쓰기가 아니라 제목 뽑기였어야 한다고 한다. 글 내용이 아니라 클릭수를 잘 뽑아내는 방법이라면 마케팅 서적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 

 

이미 저자는 챕터 3에 들어가면서 일반 글쓰기 핵심 정리는 끝났다며, 클릭의 간택을 받기 위해선 주제잡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주제만 잘 잡아도 반 이상은 먹고 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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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일단 문장을 마디마디 절단해서 짧게 짧게 쓰라고 권한다. 짧은 문장은 리듬을 만들고, 리듬이 생기면 글이 술술 읽힌다는 것이다. 글 잘 쓰는 기자 Top 3 안에 들어가는 <한겨레> 출신 안수찬 기자의 표현을 빌리면 "끊어치기는 만병통치약"이다. 문맥과 흐름 다 필요 없으니 그저 끊어뜨리면 된다고 강조한다. 

 

이걸 정리해서 1-1-3-4-2 법칙을 응용하라고 말한다. 짧게-짧게-조금길게-아주길게-다시짧게 흐름을 공식화한게 1-1-3-4-2라고. 그리고 반복은 반드시 제거해야 하며, 어떤 글이든 정보와 재미가 8:2 비중으로 섞이는 게 최고라고 주장한다. 팩트를 중시하는 정보파 글꾼들은 정보 나열에 목숨 걸지만 이러면 독자가 힘들어진다는 것이다. 

1. 문장을 짧게 짧게 끊어쳐라
2. 짧게 끊어치면서 리듬을 타라
3. 반복문구는 반드시 제거해라
4. 정보 8, 재미 2 비율로 구성하라

그리고 제목은 핵심 키워드를 넣되 최대한 간결하게 해야 하며, 결정적인 건 절대 드러내면 안 된다고 말한다. 한눈에 박히는 글자 수가 8~12자 이기 때문에 글 제목은 최대 12자를 넘기지 말아야 하며, 다음과 같은 단어들은 조회수를 유발한다고.

• 호기심 자극단어 : 이유, 까닭
• 가성비 자극단어 : 무료, 뽕뽑는, 핵가성비, 가성비갑, 공짜
• 비교급 자극단어: 최악, 최고, 기네스북
• 민족성 자극단어: 한국인, 외국인, 일본인, 중국인
• 심통 자극단어 : 진상, 꼴불견
• 키워드 증폭용 단어 : 주의, 요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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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부터 저자는 다양한 제목 짓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그래서 본인의 글쓰기 내용은 충분한데 조회수가 잘 나오지 않아 고민인 경우 챕터 3부터 봐도 좋다. 반면, 문장을 좀 더 가볍게 가다듬고 싶은 분들은 챕터 1부터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