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트렌드코리아 2023, 누가 어떤 관점에서 읽어야 하는가?

트렌드세터는(Trend setter) 시대의 풍조나 유행 등을 조사하는 사람, 선동하는 사람이란 뜻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곧 2022년을 지나 2023년에 곧 돌입하게 되기 때문에 2023년 트렌드 변화를 예측하려는 트렌드세터 의견을 참고하기도 합니다. 특히 지난 수년간 매년 트렌드 코리아라는 책을 내놓고 있는 서울대학교 생활과학연구소 서적에 대해 간단히 제 생각을 정리해 포스팅해봅니다.

2023년 경제불황 전망, 트렌드 변화는 어떻게?

미국 중앙은행은 40년 만에 돌아온 물가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이를 빨리 치유하지 않으면 인플레이션이 고질병이 된다는 입장이다. 금리가 상승하면 은행 등 남의돈으로 사업을 영위하던 수많은 기업들은 나가야 하는 돈이 늘어나니 마진이(영업이익 감소) 줄어들고, 마진이 줄어드니 투자와 고용을 줄이게 된다. 그래서 2023년 경제전망을 내놓은 증권가 리포트나 세계경제 전망지를 보면 대부분 금리인상에 따른 미국 경제 침체, 그리고 그와 연결된 수많은 국가의 경제 성장 둔화를 전망하고 있다. 

 

비단 금리 문제 때문만은 아니다. 미·중 무역분쟁과 경쟁이 점점 범위를 확장하고 있고, 중국 경제도 제로 코로나 정책 등으로 언제 어떻게 회복해 성장률을 끌어올릴지 알 수 없는 상황이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도 세계경제 회복의 변수로 작용한다. 

국제질서 변화가 불러오는 미래 경제와 정치

제롬파월 연준의장, "빠르면 12월부터 금리인상 속도 완화"

 

불황기엔 소비지출을 줄여야 하기에 저렴한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다. 예컨대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국내에 스페인의 SPA 브랜드 자라(ZARA)가 들어와 큰 인기를 끌었고, 유니클로 매출도 이때부터 큰 폭 성장을 기록했다. 이처럼 경제성장과 침체 과정이 반복되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새로운 문화와 트렌드가 형성되는데 과연 2023년 경제가 불황에 접어들면 어떤 트렌드 변화가 나타날까? 

서울대학교 생활과학연구소, 10가지 키워드 제시

서울대학교 생활과학연구소는 2023년 트렌드 변화에 대해 10가지 키워드를 제시한다. 대부분 주요 언론사 기사 보도를 근간으로 해 관련 주제와 연관 있어 보이는 통계자료와 데이터 분석을 제시하며 논리를 확장하고 있다. 

트렌드코리아 2023 핵심 키워드
  • 평균실종
  • 오피스빅뱅
  • 체리슈머
  • 인덱스 관계
  • 뉴디맨드 전략
  • 디깅모멘텀
  • 알파세대가 온다
  • 선제적 대응기술
  • 공간력
  • 네버랜드 신드롬

트렌드코리아 2022와 우리의 인식적 경험 비교

그러나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 우리가 2023트렌드코리아를 읽어볼 필요성을 느끼기 위해선 지난 2018~2022 트렌드코리아가 어떤주제로 논의를 이끌어왔는지 우리 경험과 대조해볼 필요가 있다. 다음은 2022년 트렌드코리아가 2022년 주요 키워드로 제시한 개념이다

트렌드코리아 2022 핵심 키워드
  • 나노사회
  • 머니러쉬
  • 득템력
  • 러스틱 라이프
  • 헬시플레저
  • 엑스틴 이즈백
  • 바른생활 루틴이
  • 실재감테크
  • 라이크커머스
  • 내러티브 자본

어쩌면 트렌드라는 단어 자체가 갖고 있는 광의성, 그리고 지난 과거가 아닌 미래를 예측한다는 측면에서의 불확실성 때문에 어떤말을 갖다 붙여도 주제가 될지도 모르겠다. 굳이 왜 위와 같은 키워드를 사용하는 것일까? 2022 트렌드 코리아에선 펜데믹 코로나 이후 언택트 사회로 변화한것,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것, 공정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공동체적 공감력에 대한 요구가 늘어난것 등 몇가지를 언급하고 있다. 

 

내가 개인적으로 트렌드코리아 2022를 읽고 나서 "시대 트렌드를 구석구석 읽으려는 시도"를 하고 있구나 정도다. 왜냐면 구체적인 내용보다 추상적인 언어를 많이 사용하고,  어떤 패턴에 대해 논의하다가 그 주장을 강조하기보다 "그렇더라" 정도로 흘려보내는 내용이 주를 이루기 때문이다. 

 

평소 뉴스를 즐겨보지 않는다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내용이다. 그러나 평소 뉴스를 자주 읽는 사람이라면 이미 많이 듣고 본 내용을 재탕한 정도로, 새로운 인사이트(통찰력)를 제시하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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